70:20:10에서 성과(Performance)의 시작점은 어디에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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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0:20:10에서 성과(Performance)의 요소 


 

나는 [성과문제분석가] #01 70:20:10에서의 비유를 통해 성과(Performance)에는 ①측정기준, ②평가활동, ③조직목표, ④제약요건, ⑤비교대상의 5가지 요소가 존재하며 성과란 이 5가지 요소의 상호작용을 통해 조직목표에 얼마나 도달하였는지 확인한 값이라고 하였다. 여기에서 나는 저자가 성과라는 것은 조직목표달성 수준이라는 것과 동일한 의미로 사용했으며 성과실현이 조직목표실현과 동일한 의미로 사용했다고 판단된다. 이에 나는 한 단계 실용적인 논의를 진행하기 위해 질문을 바꾸어 생각해보고자 한다. 성과가 5가지 요소로 진행된다면 이 중에 우리는 무엇부터 시작해야할까?

위 질문을 앞의 비유를 통해 생각해보면 나는 왜 내가 서있는 위치를 지도를 통해 확인을 했는가?’에 대한 답을 찾는 과정이라 생각할 수 있다. 이렇게 보면 이 질문에 답은 너무 뻔하다. ‘부산을 가기로 했기 때문이며 조금 더 원초적으로 생각해보면 바다를 보고 싶어져서. 즉 어떠한 이유에서 비롯되었는지 알 수 없지만 나라는 사람이 바다가 보고 싶어졌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부산을 가기로 결정했기에 부산에는 어떻게 가지?’라는 질문이 생긴 것이다. 이에 현재 나의 위치 정보에 궁금해졌고, ‘위치 정보를 알려주는 지도라는 측정기준을 통해 확인한 것이다. 그 후에 나의 제약조건들을 확인하고 부산까지 시간은 얼마나 걸릴지, 나의 경쟁자들과는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를 알아보게 된 것이다. 만약 나에게 이런 제약요건이 없었다면 내가 지금 걷고 있는 행위에 대해 얼마나 바람직한지 판단을 할 필요가 없다. 그렇기에 제약요건은 성과에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된다. 이런 일련의 과정을 통해 내가 행한 행위에 대한 평가가 가능해지고 바람직한 정도가 성과(Performance)로 나타나는 것이다. , 성과란 목표에 대한 나의 수행의 일치도이기에 목표설정에서부터 성과는 시작되는 것이다.


 70:20:10에서 성과(Performance)와 가치(Value)의 관계 


 

그러한 의미에서 70:20:10 reference model에서도 그 시작을 조직목표를 확인하고 무엇이 이를 실현시키는지 파악하는 것에 있다고 하며, 성과를 정의하고 확인하는 과정을 성과문제분석가(Performance Detective)의 핵심역할로 설정하고 있다. 한걸음 더 나아가 조직 목표실현 여부를 파악하는 기준을 가치를 더하는(Value-adding)로 제시한다. 여기서 나는 다시 한 번 질문을 바꾸어 할 필요가 생겼다. 저자가 제시한 가치가 더해지는 것은 조직목표실현과 동일한 의미로 보이는데 과연 이때의 가치(Value)란 무엇일까?

 

Value에 대한 언급 또한 Performance와 마찬가지로 70:20:10 reference model에서 정의하고 있지 않으므로 기초적인 접근해서부터 시작해볼 필요가 있다.

 

사전적 의미를 살펴보면 가치란 인간의 행동에 영향을 주는 어떠한 바람직한 것, 또는 인간의 지적·감성적·의지적 욕구를 만족시킬 수 있는 대상이나 그 대상의 성질이라 한다. 가치에 대한 철학적인 논의가 많지만 자본주의 시대에 가장 대표적인 가치론으로 통용되는 칼 마르크스의 정의를 살펴보면 가치란 사용가치(Use value)와 교환가치(Exchange value)로 구분되며 사용가치란 욕구를 충족시키는 모든 것을 의미하고 교환가치란 사용가치를 얻기 위해 지불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 시점에서 우리는 70:20:10 reference model의 시작이 Morgan McCall, Robert Eichinger, Michael Lombardo1980년대 연구에서 성공적인 리더로 인정받는 C-Level의 리더들에게 그들의 삶을 통틀어 가장 개발적인 경험이 무엇이었는지(“당신의 삶에서 어떤 경험이 가장 많은 학습을 가져왔는가?”)에 대한 설문결과에 기초했다는 것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이는 70:20:10 reference model의 저자가 말하는 가치가 기업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해야한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자유주의 경제학자 밀트 프리드만에 의하면 “The social responsibility of business is ro increase profits(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이윤을 늘리는 것)”이라 하였고 서울대학교의 조동성 경영학 교수는 그의 책에서 기업이란 사람, , 물자 등 여러 자원을 조합해서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어 내되, 최소자원(비용)으로 최대효과(수익)를 냄으로써 이윤을 극대화하는 기관이라 했다.

따라서 70:20:10 reference model에서 저자가 말하는 가치가 더해지는 것(Value-adding)은 더 많은 욕구가 충족되는 것으로 이해될 수 있으며, 기업의 관점에서 욕구란 이윤이라는 점에서 더 많은 이윤이 발생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기업에 대한 미시적 견해(조동성, 2013)

이상의 논의를 종합하면 70:20:10 reference model에서 성과의 시작은 어떤 것이 조직에 더 많은 이윤을 가져올지 확인하여 조직목표로 설정하는 것에 있으며, 조직목표의 설정은 어떻게 하면 비용을 최소한으로 줄일 것인가?’, 어떻게 하면 수익을 최대한으로 늘릴 것인가?’를 의사결정의 기준으로 활용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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