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20:10에서의 성과(Performance)의 개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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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Performance)의 학문적 개념


 

조직에 몸담아 일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어떤 일을 기획하여 보고할 때 늘 듣는 질문이 있다. “그래 자내의 의견은 잘 알겠어, 그런데 말이야, 우리가 얻는 이익은 뭐야?”, “그렇게 했을 때 우리가 얻는 성과는 무엇이지?”

이 질문에서 느껴지듯 이익, 성과라는 것은 조직의 의사결정에서 빠질 수 없는 고려요인이며 필수적인 기준이 되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중요하게 여기는 성과에 대해 우리는 한 번도 진지한 고민을 해본 적이 없다. 과연 조직에서 말하는 이익, 성과라는 것의 실체는 무엇이며, 누가 그것을 결정하고 정의하는 것일까?

과거부터 학문적으로 이익(Benefit)과 성과(Performance)를 정의하기 위해 많은 연구가 이루어져왔다. 오늘날에도 경영학, 교육학, 심리학 등 다양한 학문분야에서 성과를 찾기 위한 연구가 지속되고 있다. 지금부터 본 아티클에서 논의되는 이익과 성과라는 개념은 많은 유사개념들이 있지만 Performance라는 것에 초점을 맞추어 이야기하고자 한다.

원론적인 논의부터 시작하자면 Performance란 사전적인 의미로 “Someone’s or something’s performance is how successful they are or how well they do something”이다. 이는 어떤 누군가 혹은 무언가가 얼마나 성공적으로 존재하였는지 또는 얼마나 어떤 것을 잘 수행하였는지에 관한 것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어원을 살펴보더라도 Per[완전]+form[주다, fornir-, 고대 프랑스어]+ance[명사형 어미]완전하게 주는 것정도로 해석될 수 있으며 그 의미 또한 완수하다’, ‘실행하다로 사용된다. , 어떤 것을 끝까지 계속해서 이루어 낸 것이라는 의미를 가진다.

국내 학계에서는 Performance수행성과라는 개념으로 구분하여 사용하여 그 의미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지만 수행이 인간의 정신적, 신체적, 정서적 능력을 사용하여 유목적적으로 활동하는 것(Nilson, 1999)’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성과가 행해진 무엇으로 나타나는 결과, 업적 또는 성취(Rothwell, 1996)’이라는 의미를 가진다는 점에서 공통적으로 행하여진 것이라는 의미는 관통되고 있다.

 

 


70:20:10에서 성과(Performance) 


 

 70:20:10 reference model에서는 Performance라는 용어가 매우 자주 등장하지만 그 의미에 대해서 별도로 정의하고 있지 않다. 그나마 Performance의 의미를 가장 잘 보여주고 있는 것은 Figure 3.1 Analyse from right to left(Mankin, 2005)이다. 이 그림에서는 성과란 조직목표에 가까워 갈수록 실현되는 것이라고 보고 있으며 그 시작은 조직목표 달성에 영향을 주는 요인(Influencing elements)에 개입(Intervention)을 하는 것이라 한다.

추가적으로 원문에서 Performance와 함께 많이 등장하고 있는 단어를 살펴보면 Organizational, Problem, improve, Evaluate, Goals, Needs, Cause 등이 있다. 이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그 의미를 유추해보면 조직목표에 기반하여 어떤 일을 수행하기 전과 후의 목표달성 수준의 향상정도로 생각해볼 수 있다.

 

 


개념을 이해하기 위한 비유 


 

이해를 돕기 위해 비유를 해보자.

내가 서있는 위치를 지도라는 것을 통해 파악해보니 청주에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바다를 보기위해 부산으로 가야한다면 서울에 있는 친구들 보다 절반정도 와 있으니, ‘는 이미 부산으로 가는 것에 대해 절반수행을 했다. 그리고 내가 기차를 타고 부산으로 가는데 ‘1시간을 들여 대구에 왔다.

이러한 상황에 있다면 나는 부산으로 간다는 목적아래에서 이미 친구들에 비해 절반의 성과가 있었으며 ‘1시간동안 청주에서 대구까지 온성과가 추가로 발생했다고 볼 수 있다.

이렇듯 70:20:10 reference model에서 Performance라는 것을 정의하기 위해서는 선행적으로 비유에서 언급한 지도에서 나타내는 위치에 해당하는 ①측정기준과 함께 위치를 파악하고 확인하는 ②평가활동이 수반되어야 하며, ‘바다를 보기위해 부산으로 가는조직목표가 있어야 한다. 이때 나에게 주어진 여건이라는 ④제약요건이 있기 때문에 동일한 측정기준에서 친구들의 위치, 혹은 청주에 있던 1시간 전 나의 위치와 같은 제약요건에 관련된 ⑤비교대상을 설정하게 된다. 이러한 5가지의 전제 조건이 갖추어 졌을 때, 나는 이루어 낸 것이라는 성과를 가지게 되며 이중 하나라도 없다면 나는 그냥 수행한 것일 뿐 성과를 냈다고는 보기 어렵다.

따라서 70:20:10 reference model이 말하는 성과(Performance)의 개념에 대한 결론을 내리면 성과란 조직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측정하기 위한 가장 바람직한 기준을 개발하여 조직의 활동이 전에 비하여 목표도달수준을 얼마나 향상시켰는지 측정한 값이라 하겠다.